당근마켓 중고 자전거 구입 : 쿠팡이츠 자전거 배달 시작

 얼마전부터 자전거 배달이 하고 싶어져서 오빠랑 상의 끝에 중고자전거를 구매하기로 했다. 당근마켓에서 중고로 판매는 많이 해봤는데 구입은 처음이라 결정할 때 까지 오래 걸렸다. 자전거 중고로 당근마켓에 열심히 검색해 봤지만 괜찮은게 없었다. 당근마켓 중고 자전거 검색하니 아이들용은 많이 나온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급 자전거를 많이 타서 그런지 고급 자전거 아닌 평범한 자전거는 많이 없는 것 같다.

 

 

 

 일본에 워킹홀리데이 하면서 탔던 편한 자전거를 찾았다. 8년전 일본에서 2~3천엔에 쉽게 구매 할 수 있을법한 중고 자전거를 5.5에서 에누리해 5에 샀다. 당근에 올라온 자전거는 새거처럼 보였는데...

 

 

 

 

 

 막상 받으러가니 녹이 슬었다. 밖에 오래 둔듯 세월의 풍파를 그대로 받은 거 같다. 이미 거래 하기로하고 만난 상태라 상태가 너무 안좋다고 거래를 안할 수 없었다. 일단 타보자. 

 

 

 

 

 

 

 

 타고 오는 내내 고물급 자전거를 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기어도 안되고 앞브레이크도 안되고... 심지어 앞 차임벨도 안된다. 하...
 결국 탄지 일주일도 안되서 체인이 끊어졌다. 집근처 수리점에 갔더니 바퀴가 새거인거 봐서는 많이 타지 않은 자전거이지만 밖에 오래둬서 고물급이 되었다고 한다. 고물급 자전거를 5만원 주고 사다니. 자전거 수리하는 곳에도 중고 자전거를 팔았는데 갈고 닦은 쓸만한 자전거가 4~5만원이란다. 아깝지만... 그래도 위안 삼자면 자전거 사고 이틀만동안 배달비로 5만원이상은 벌었다는 것이다.

 

 

 

 

 중고거래 잘해야겠구나... 중고로 처음 물건을 사봐서 어쩔 수 없었...하. 안전에 위협을 느끼는 자전거지만 당분간은 이 오래된 고물자전거로 배달을 해야겠다.